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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에 발목 잡힌 국민연금, 미·중 갈등 속 국민 노후자금 운용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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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에 발목 잡힌 국민연금, 미·중 갈등 속 국민 노후자금 운용 이대로 괜찮은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혜주라는 타이틀만 보고 국내 투자자들이 두 달 새 591억 원을 쏟아부은 중지이노라이트가, 미국 상원의 규제 법안 하나에 단 하루 만에 12% 넘게 무너졌습니다. 더 씁쓸한 건 국민의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마저 이 종목에 발이 묶인 채 내년 1월까지 한 주도 팔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광트랜시버 성장성만 보고 뛰어든 중학개미 제가 직접 중화권 주식 커뮤니티를 들여다봤을 때, 중지이노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이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필수 부품", "엔비디아 서버에 들어가는 핵심 광통신 부품 업체"라는 수식어가 넘쳐났고, 실제로 종목의 성장 스토리 자체는 흠잡기 어려웠습니다.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란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해 광섬유를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부품입니다. 쉽게 말해 AI 서버끼리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을 때 반드시 필요한 연결 부품인 셈입니다. 중지이노라이트는 이 시장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매출의 61.7%(2025년 1분기 기준)가 미국에서 나옵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홍콩증시에 상장하기 전에 이미 미 국방부가 지정한 CMC(중국군사기업, Chinese Military Company) 목록에 올라 있었다는 점입니다. CMC 지정이란 미 국방부가 미국 군사 역량과 연루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에 부여하는 낙인으로, 연방정부 조달 사업 참여 제한 등 각종 규제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지정이 내려진 지 42일 만에 홍콩증시 IPO(기업공개)가 이루어졌고, 국내 투자자들은 그 뒤로도 두 달간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일반적으로 CMC 지정 정도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제 경험상 지정학적 리스크는 초기엔 시장이 과소평가하다가 실제 입법이 가시화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