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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 1,000만 원 넘으면 건보료 폭탄? 재테크족·은퇴자들 한숨 깊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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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 1,000만 원 넘으면 건보료 폭탄? 재테크족·은퇴자들 한숨 깊어지는 이유 월급 말고 이자나 배당으로 연 1,000만 원만 넘어도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되는 개편안이 공개됐습니다. 기존 기준인 2,000만 원에서 반토막이 난 수치라,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멍해졌습니다. 조그맣게 굴려온 예적금 이자와 배당금이 갑자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연 1,000만 원 기준, 얼마나 달라지나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이 낮아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개편안 수치를 직접 보고 나니 체감이 달랐습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금융소득(金融所得), 즉 이자나 배당처럼 자산을 운용해서 얻는 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을 때부터 직장 가입자에게 추가 건보료가 부과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준이 1,000만 원 초과로 내려온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더 실감이 납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1,100만 원인 경우 추가로 내야 할 건보료는 연 81,348원입니다. 그런데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이면 기존엔 0원이었던 추가 부담이 개편 후에는 연 813,480원으로 뛰어오릅니다. 월로 환산하면 약 67,000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셈이죠. 보험료 부과 체계를 조금 더 풀어보면, 직장 가입자는 근로소득 외에 일정 기준을 넘는 소득이 있을 경우 소득월액보험료(所得月額保險料)를 별도로 납부해야 합니다. 소득월액보험료란 급여 이외의 추가 소득에 대해 별도 산정해서 청구하는 건보료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월급에서 떼는 보험료 말고 '따로 더 내야 하는 보험료'입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 기준선이 대폭 낮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현행: 금융소득 연 2,000만 원 초과 시 소득월액보험료 부과 개편안: 금융소득 연 1,000만 원 초과 시 소득월액보험료 부과 연 2,000만 원 금융소득 기준 추가 부담액: 0원 → 연 813,480원 연 1,100만 원 금융소득 기준 추가 부담액: 0원 → 연 81,348원 ...

‘30만 전자·500만 닉스’ 장밋빛 전망 속, 추석 이후 증시 상승장 정말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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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전자·500만 닉스’ 장밋빛 전망 속, 추석 이후 증시 상승장 정말 올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각각 28만5500원, 186만2000원을 찍었습니다. '30만 전자'와 '200만 닉스'가 진짜 가시권에 들어온 겁니다. 저도 몇 년 전 이 두 종목을 물려 있던 사람 중 하나인데, 그때 그 답답함을 생각하면 지금 이 상승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래 기다린 사람만 아는 그 감각, 박스권 탈출의 배경 혹시 계좌를 열어보기가 무서웠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삼성전자를 처음 매수하고 나서 한동안 매일 아침 주가 확인을 습관처럼 했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습관을 끊었습니다. 열어봤자 제자리이거나 빨간불이었으니까요. 그 시절이 길었습니다. 그 박스권을 뚫어낸 건 결국 AI 인프라 확장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공개적으로 "AI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경고한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 제약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이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극대화한 메모리로, AI 연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입니다. 쉽게 말해 AI가 빠르게 생각하려면 HBM이 많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 HBM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HBM을 만들려면 범용 D램 생산 라인을 일부 전환해야 합니다. 그러니 HBM 수요가 늘수록 범용 D램 공급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이 점을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증권가 최고 수준인 63만 원으로 올려잡았고, 3분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538%나 증가한 100조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나스닥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출처: Nasdaq 공식 사이트 ) 국내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집은 5억인데 쓸 돈이 없다? 부모님 주택연금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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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5억인데 쓸 돈이 없다? 부모님 주택연금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명절에 부모님 댁에 갔다가 생활비 이야기를 꺼냈다가 무거운 공기를 느껴본 분, 아마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시세 5억원짜리 아파트를 20년 넘게 지켜오셨는데, 정작 월말이면 관리비 걱정을 하신다는 말에 저도 그날 밤 주택연금을 처음 진지하게 찾아봤습니다. 집은 있는데 현금이 없는 상황,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집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월수령액, 나이에 따라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주택연금은 종신지급(終身支給) 방식, 즉 가입자와 배우자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사망할 때까지 지급이 보장된다는 뜻인데, 이 점이 일반 금융상품과 가장 다른 부분입니다. 제가 처음 이 제도를 들었을 때 "집을 아예 넘기는 거 아니냐"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실제로는 소유권은 유지하면서 담보만 제공하는 방식이라 거주권(居住權)도 그대로입니다. 월 수령액은 부부 중 나이가 더 적은 쪽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올해 3월 이후 신규 가입 기준으로, 일반주택 종신지급 정액형에서 연소자가 70세이고 집값이 5억원이면 매달 153만9000원을 받습니다. 국민연금과 합산하면 월 250만원 안팎의 생활비가 확보되는 셈이니, 숫자만 보면 충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입 나이에 따라 수령액 차이가 꽤 큽니다. 같은 5억원짜리 집이라도 가입 시점에 따른 월 수령액을 보면 이렇습니다. 60세 가입: 월 105만3000원 65세 가입: 월 126만4000원 70세 가입: 월 153만9000원 75세 가입: 월 190만6000원 80세 가입: 월 241만6000원 늦게 가입할수록 예상 지급 기간이 짧아지므로 월 수령액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이를 두고 "되도록 늦게 가입하는 게 이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일찍 가입하면 월 금액은 적지만 받는 기간이 길고, 늦게 가입하면 반대입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결국 ...

당첨만 되면 10억 로또? 서울·과천 무순위 청약 '줍줍' 대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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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 되면 10억 로또? 서울·과천 무순위 청약 '줍줍' 대전 열린다 서울 광진구와 경기 과천에서 수년 전 분양가 그대로 나오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습니다. 당첨 시 최대 1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줍줍' 소식인데, 저도 예전에 비슷한 공고를 보고 밤새 고민하다 결국 탈락했던 기억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자격 조건과 자금 계획을 제대로 챙겨야 진짜 기회가 됩니다. 3만 대 1 경쟁률, 이게 현실입니다 솔직히 처음 이 공고를 봤을 때 숫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1가구가 10월 6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데, 분양가가 12억 2202만 원입니다. 그런데 올해 8월 같은 단지 동일 면적 분양권이 22억 원에 실거래됐으니, 당첨되는 순간 약 10억 원짜리 차익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지난 6월 같은 단지에서 2가구를 공급했을 때 무려 7만 7328명이 몰려 3만 8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수도권 줍줍에 넣었을 때도 수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청약홈 서버가 느려질 정도였는데, 그때 탈락하고 나서야 이게 로또보다 당첨 확률이 낮다는 게 실감 났습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도 9월 28일에 총 3가구 공급이 있습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2가구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99㎡ 1가구인데, 라비엔오는 2020년 분양 당시 가격인 7억 9240만 원 그대로 공급됩니다. 올해 4월 같은 면적이 21억 8000만 원에 거래됐으니 약 13억 원의 평가차익(미실현 자본이득)이 예상됩니다. 평가차익이란 현재 시세에서 취득 원가를 뺀 가격 상승분으로, 실제로 매도해야 확정 수익이 됩니다. 22일에 마감한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무순위 청약에서는 4가구 모집에 5만 4626명이 지원해 평균 1만 3657대 1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 7억~8억 원짜리가 입주권 기준으로 14억 원을 넘어서니 사람이 ...

전세 보증금 못 받았을 때 '지급명령' 2주면 끝? 집주인 태도에 따라 갈리는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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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보증금 못 받았을 때 '지급명령' 2주면 끝? 집주인 태도에 따라 갈리는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집주인이 "곧 줄게"만 반복한다면, 소송부터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급명령이라는 절차를 알고 나서야 "이걸 왜 진작 몰랐지" 싶었습니다. 빠르면 2주 만에 집행권원을 손에 쥘 수 있지만, 집주인 상황에 따라 오히려 발목을 잡히기도 합니다. 제 경험과 함께 현실적인 득실을 짚어봤습니다. 지급명령, 실제로 2주 만에 끝나는가 솔직히 저는 지급명령(支給命令)이 이렇게 간단한 절차인지 몰랐습니다. 보증금을 못 받고 이사해야 했을 때 주변에서 다들 "소송 가야 해"라고만 했거든요. 그런데 지급명령이란, 법원이 채무자를 직접 불러 심문하지 않고 서면 심사만으로 금전 지급을 명하는 절차입니다. 쉽게 말해 판사 앞에 서지 않고도 판결과 비슷한 효력을 얻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핵심 기준은 집주인이 지급명령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입니다. 그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지급명령이 확정되고, 세입자는 이를 집행권원(執行權原)으로 삼아 강제집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집행권원이란 국가가 강제력으로 채권 실현을 뒷받침해 주는 공문서를 뜻합니다. 확정판결과 같은 무게를 갖습니다. 비용도 인상적입니다. 인지대(印紙代), 즉 소송·신청 시 납부하는 수수료가 정식 소송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수천만 원 보증금을 소송으로 청구하면 인지대만 수십만 원인데, 지급명령은 그 10분의 1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법원 민원실에서 확인했을 때도 이 차이는 꽤 컸습니다. 단순히 "빠르다"는 것 이상으로, 경제적 부담이 훨씬 작다는 점이 서민 세입자에게는 체감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지급명령은 무조건 빠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집주인의 태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점을 다음 섹션에서 짚겠습니다. ...

코스닥 '시총미달 상폐' 대공습… 개미 투자자 울리는 50개사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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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미달 상폐' 대공습… 개미 투자자 울리는 50개사 퇴출 위기 올해 하반기 들어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기업이 8곳에 달합니다. 상반기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화된 상장유지 기준이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파급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보유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경험을 겪은 터라, 이 소식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얼마나 급격하게 바뀐 걸까 올해 초 금융당국은 코스닥 상장유지 요건 중 하나인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기준을 대폭 상향했습니다. 시가총액이란 상장된 주식 전체의 시장 가치를 뜻하는 것으로,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해서 산출합니다. 기존에는 40억 원만 유지하면 됐는데, 올해 초 150억 원으로 올랐고, 지난 7월부터는 다시 200억 원으로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불과 한 해 사이에 기준이 다섯 배나 뛴 셈입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기업 입장에서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가총액은 기업 스스로 직접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에 좌우되는데, 지금처럼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한 장세에서 중소형주가 일정 시총을 꾸준히 유지하기란 구조적으로 불리한 싸움입니다. 현행 규정을 보면,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으로 200억 원을 밑돌면 관리종목(Supervision Issue)으로 지정됩니다. 관리종목이란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 거래소가 투자자에게 특별히 주의를 요구하는 종목을 말합니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으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결정 대상이 됩니다. 강화된 기준에 따른 첫 판단 시점이 다음 달 중순에 도래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퇴출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투자자는 무엇을 각오해야 하나 제가 처음 관리종목 지정을 경험한 건 소액으로 중소형주를 모으던 시절이었습니...

"1,422대 단속 카메라 멈춘다? 경기도 재정 비상에 교통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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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대 단속 카메라 멈춘다? 경기도 재정 비상에 교통안전 비상" 카메라가 켜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경기도가 무인교통단속장비 운영 예산을 약 19억 원 가까이 삭감하면서 경기남부 지역 1,422대의 단속 카메라가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가운데 스쿨존 장비만 562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매일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부모로서, 이 소식이 남 일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예산 삭감, 그 숫자 뒤에 뭐가 있을까요 재정 비상 선언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보통 행사 취소나 홍보 예산 축소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기도가 손댄 건 그런 부수적인 항목이 아니었습니다. 법정 정기검사비, 통신 회선사용료, 유지보수비, 보험료처럼 장비를 운영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경비들이 삭감 대상이었습니다. 법정 정기검사(法定 定期檢査)란 법률에 따라 일정 주기마다 반드시 받아야 하는 공식 안전 점검을 뜻합니다. 이 검사를 통과해야만 장비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검사를 받지 못하면 단속 카메라는 설치돼 있어도 법적으로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8월부터 12월까지 이 검사가 진행되지 못한다면, 사실상 올 하반기 내내 해당 구역의 단속이 공백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전체 운영 예산 75억 1,610만 원 중 25.1%가 잘려 나갔습니다. 4분의 1이 넘는 예산이 사라진 것인데, 그 타격이 고스란히 현장 장비 운영에 집중됐다는 점이 더 문제입니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측에서도 가동 중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건 과장이나 엄살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이런 기관 발표가 나왔을 때 "설마 진짜로 멈추겠어"라며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산이 삭감된 항목들이 운영 그 자체를 뒷받침하는 항목들이라는 걸 보면,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이번 삭감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장비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법정 정기검사비 ...

수도권 아파트 경매 2만 건 육박, 대출 압박에 무너지는 서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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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 2만 건 육박, 대출 압박에 무너지는 서민의 일상 올해 2분기 수도권 아파트·빌라 경매 진행 건수가 1만9641건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1%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통계 뒤에는 집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경매물량, 숫자가 말해주는 것 1만9641건. 2분기 수도권 공동주택 경매 진행 건수입니다. 1분기 1만5387건에서 단 한 분기 만에 27.6%가 뛰었고, 지난해 2분기 1만2115건과 비교하면 62.1%가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경기 흐름이 나빠졌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속도입니다. 경매 진행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실제 매각된 물건도 5093건으로, 1분기 4433건에서 14.9% 늘었습니다. 경매에 나온 물건이 팔리지 않고 쌓이는 게 아니라, 실제 낙찰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1분기 2059건에서 2분기 2565건으로 24.6%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같은 기간 1440건에서 1496건으로 3.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수도권 외곽일수록 경매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걸, 저는 이 수치에서 읽었습니다. 주변에 경기도 외곽에서 소규모 임대사업을 하던 지인이 있는데, 그분이 작년부터 "빌라 공실이 너무 많다"며 한숨을 쉬던 게 떠올랐습니다. 아래는 수도권 공동주택 경매 진행 건수의 변화 추이입니다. 2025년 1분기: 1만101건 2025년 2분기: 1만2115건 2026년 1분기: 1만5387건 2026년 2분기: 1만9641건 (전년 동기 대비 +62.1%) 4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 흐름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 불안합니다. 깡통전세, 피해자들이 경매장으로 밀려나다 경매 물건이 이렇게 빠르게...

'오락가락' 부동산 세제에 뿔난 민심…정부, 29일 만의 백지화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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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부동산 세제에 뿔난 민심…정부, 29일 만의 백지화 '역풍'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지 딱 29일 만에 핵심 내용을 전면 번복했습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액을 9억원으로 낮추겠다고 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12억원으로 원상 복구한 것입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고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세금 정책이 이렇게 한 달 만에 뒤집힐 수 있다는 게, 납세자 입장에서는 그냥 불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정책 번복, 무엇이 문제였나 이번 사태의 출발점은 지난 8월 3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입니다. 정부는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액(綜合不動産稅 基本控除額)을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대신,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으로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기본공제액이란 이 금액 이하의 주택은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기준선으로, 숫자가 낮아질수록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처음에는 실거주자를 우대하겠다는 취지가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반발을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직장 발령이나 부모 부양, 자녀 학교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해당 주택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거든요. 이런 분들을 '투기 세력'과 동일선상에 놓고 세금을 더 물리겠다는 논리는 아무리 봐도 무리가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지방 발령 때문에 서울 집을 임대 주고 있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황당해했는지 직접 봤습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고, 여당 대표까지 공개적으로 수정 필요성을 언급하자 정부는 발표 29일 만에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을 먼저 확정한 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하는 게 통상적인 절차인데, 이번엔 국회 제출 전에 스스로 뒤집었으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합니다. 비거주 1주택자, 지금 달라진 점 정리 번복된 이후 확정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부담 상...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정부 매입 정책, 과연 해결책인가 아니면 과도한 개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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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하락 시 정부 매입 정책, 과연 해결책인가 아니면 과도한 개입인가? 집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사서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정책이 나왔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게 맞는 방향인가?"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몇 년 전 금리가 급등하면서 영끌 대출로 집을 샀던 지인이 경매 직전까지 몰렸던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아찔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공공매입 시스템, 팩트부터 짚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30일 SNS를 통해 주택가격 급락 시나리오에 대비한 공공매입(Public Purchase) 시스템 구축을 지시했습니다. 공공매입이란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민간 주택을 일정 기준가 이하로 대량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시장에 급매물이 쏟아지더라도 정부가 받아내 가격 붕괴를 막겠다는 논리입니다. 배경에는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조기 대량 공급, 투기수요 억제, 그리고 고금리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Delinquency Rate)이란 총 대출 잔액 중 일정 기간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을 말합니다. 이 수치가 올라가면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매수자가 줄어든 시장에서는 가격이 빠르게 무너집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공급 부족 누적에 정부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와 국토부 주택공급 인력 확대, 추가 택지 발굴을 동시에 지시한 이유입니다. 정책의 방향은 공급 확대와 투기 억제를 동시에 진행하되, 만에 하나 급락이 오면 공공이 방어막이 되겠다는 구조입니다. ( 출처: 국토교통부 ) 이번 정책에서 정부가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핵심 수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기 인허가·착공 인센티브 도입으로 공급 속도 끌어올리기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 유지 청년...

전세 7억에 월세 162만 원 시대, 서울 세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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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7억에 월세 162만 원 시대, 서울 세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이유 작년 재계약 시즌, 집주인한테서 보증금을 1억 넘게 올려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진 채로 발품을 팔아봤지만 순수 전세 매물은 찾을 수가 없었고, 그 자리를 반전세와 월세가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 7억 원을 넘고, 월세는 162만 원까지 오른 지금, 세입자들의 선택지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습니다. 매물 실종 — 전세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들 일반적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 집값이 오르거나 수요가 다른 지역으로 분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수요가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세입자들이 아예 선택지 자체를 잃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발품을 팔아 돌아다녀도 나오는 매물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및 일부 경기 지역 주택 매수 시 실거주 의무(실거주 요건이란 주택을 산 사람이 직접 그 집에 살아야 한다는 조건입니다)가 생기면서 집주인들이 임대를 꺼리기 시작했습니다. 6·27 규제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 대출이 금지되고, 전세 퇴거 대출 한도가 1억 원으로 묶인 것도 악재였습니다. 전세 퇴거 대출이란 세입자가 나갈 때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쓰는 대출인데, 이 한도가 묶이자 집주인들이 아예 전세를 안 놓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까지 겹쳤습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액을 9억 원으로 낮추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줄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종합부동산세란 일정 금액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매기는 보유세로, 공제액이 줄수록 납세 부담이 늘어납니다. 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실거주를 선택할수록, 임차인이 선택할 수 있는 전세 매물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

마곡 집값 폭등에 등촌동 30년 구축마저 신고가? 서울 외곽 부동산 시장의 명암과 영끌 대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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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집값 폭등에 등촌동 30년 구축마저 신고가? 서울 외곽 부동산 시장의 명암과 영끌 대란의 진실 마곡 아파트 시세를 보다가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전용 84㎡ 한 채가 17억 원을 넘어서는 걸 보고 저는 조용히 검색창을 닫았습니다. 그렇게 눈을 돌려 발품을 팔기 시작한 곳이 바로 등촌동이었고, 결국 그곳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고민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마곡 가격이 밀어올린 등촌동의 온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요즘 자주 쓰이는 말이 순환매(循環買)입니다. 순환매란 가격이 오른 지역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그 지역 가격도 함께 끌어올리는 현상을 뜻합니다. 마곡에서 등촌동으로의 흐름이 딱 그 교과서적인 사례입니다. 실제로 마곡엠밸리9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7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면적 기준으로 등촌동 진로·미주아파트와 비교하면 약 6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저도 처음엔 "6억 차이면 그냥 마곡을 포기하는 게 맞지 않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두 지역을 직접 돌아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예산이 현실이 되는 순간, 6억은 포기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진로·미주아파트 전용 84.96㎡는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연도별 평균 거래가격을 보면 흐름이 더 선명합니다. 2023년 평균 거래가: 약 7억9000만원 2024년 평균 거래가: 약 8억1900만원 2025년 평균 거래가: 약 8억9500만원 2026년 평균 거래가: 10억원 이상 (7월 최고가 11억5000만원) 3년 만에 평균가가 3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이걸 단순한 시세 반영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게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수요 이동의 결과라고 봤습니다. 마곡과 발산에서 밀려난 실수요자들이 등촌동으로 몰렸고, 그 압력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

9월부터 퇴직연금으로 10·20년물 국채 직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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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퇴직연금으로 10·20년물 국채 직접 매수" 안전하다고 믿었던 예금 금리가 물가를 못 따라간다면, 그게 과연 '안전한 투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주변 직장인 지인이 바로 이 고민을 2년째 하다가, 이번 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로 10년·2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를 직접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처음으로 눈이 반짝이는 걸 봤습니다. 세액공제에 저율과세까지, 혜택만 따지면 사실 꽤 탄탄한 구조입니다. 퇴직연금 계좌로 국채를 산다고? 달라지는 것들 2026년 9월부터 재정경제부가 퇴직연금계좌(DC형, IRP형)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을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했습니다. DC형이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뜻하는데, 쉽게 말해 회사가 부담금을 납입하면 근로자 본인이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리는 방식입니다. IRP형(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은 근로자가 스스로 추가 납입까지 할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세액공제 혜택이 가장 강력한 계좌입니다. 기존에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사려면 반드시 미래에셋증권에 전용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했습니다. 이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관심은 있어도 실제로 진입하지 못한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제 지인도 그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기존 퇴직연금 계좌에서 바로 청약이 가능해진다는 걸 알고 나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따져보기 시작하더군요. 9월 발행 규모는 총 2,300억 원입니다. 3년물 50억 원, 5년물 500억 원, 10년물 1,100억 원, 20년물 650억 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퇴직연금 계좌로 살 수 있는 건 10년물과 20년물입니다. 청약 기간은 9월 9일부터 15일까지이며, 참여 가능한 금융사는 신한·하나·NH농협은행 3곳과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NH투자증권 5곳입니다. 숫자로 보면 확실히 보이는 절세 혜택 이 상품이 노후 준비 수단으로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복리(複利) 구조와 세제 혜택의...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개편, 남부지방 인하에도 갈등 우려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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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개편, 남부지방 인하에도 갈등 우려되는 이유 매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 때마다 숫자 앞에서 잠깐 멈추게 됩니다. 저도 지방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면서 전기요금이 고정비 중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항목이었는데, 2026년 8월 한국전력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방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남부지방 산업용 전기료가 최대 10%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소식에 처음으로 고지서가 반가워졌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인하 폭,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번 제도의 핵심은 전국을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 안에서도 행정구역별로 다시 구분해 최종적으로 11개 지역이 서로 다른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인하 수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부권(남부지방): kWh당 13~18원 인하, 지난해 산업용 평균 판매단가 181.9원 기준으로 약 7~10% 인하 중부권(충청·강원): kWh당 10~15원 인하, 약 5~8% 인하 수도권 북부(서울 강북·인천 포함): kWh당 6~10원 인하, 약 3~8% 인하 수도권 남부(서울 강남·경기 남부 등): 지역별 조정 요금 0~1원 인하로 사실상 현행 수준 유지 저처럼 남부지방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입장에서 1kWh당 최대 18원이 줄어든다는 건 숫자가 작아 보여도 실제 월 사용량을 곱하면 수백만 원 단위의 차이가 납니다. 제 경험상 전기 요금은 한 달 단위보다 분기 단위로 누적됐을 때 비로소 그 무게가 느껴지는데, 그 관점에서 보면 이번 인하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닙니다. 요금 구조에 새로 생기는 항목은 '지역별 조정 요금'입니다. 이는 기존 전기요금 체계에 별도 항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지역마다 얼마나 깎아주느냐를 수치로 명시한 것입니다. 조정 요금 수준을 결정하는 지표로는 전력 자급률, 균형성장 지수, 송전 비용이 반영됩니다. 여기서 전력 자급률이란 해당 지역이 소비하는 전력 대비 자체 생산하는 전력의 비율을 뜻합니다. 자급...

"1만 6천 가구 역대 최대 규모...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정말 속도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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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6천 가구 역대 최대 규모...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정말 속도 낼 수 있을까" 솔직히 저는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이렇게 빠르게 본궤도에 오를 줄 몰랐습니다. 2025년 8월, 국토교통부가 인천 5개 지구 25개 단지, 총 1만6267가구를 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분당·일산을 포함한 1기 신도시 개별 지자체 물량은 물론, 앞서 선정된 부산과 대전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단일 지방정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만6267가구,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곳은 연수, 구월, 갈산·부평·부개, 계산, 만수 등 5개 지구입니다. 공모에는 총 21개 구역, 4만6105가구가 신청했으니, 경쟁률로 따지면 약 3대 1 수준이었습니다. 심사 기준은 주민동의율, 건물 노후도, 주차 불편 등 정주환경(定住環境) 개선의 시급성이었습니다. 정주환경이란 주민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생활 환경 전반을 뜻합니다. 단순히 건물이 오래됐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살기 불편한가를 종합적으로 따졌다는 얘기입니다. 비교 수치를 보면 이번 선정 규모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됩니다. 1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분당이 1만2055가구, 일산이 9174가구였고, 부산은 7318가구, 대전은 7797가구였습니다. 인천 1만6267가구는 이들 모두를 훌쩍 넘습니다. 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인천 구도심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각 선도지구가 공모에서 평가받은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민동의율: 사업 추진 의사가 있는 주민 비율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직결됩니다. 건물 노후도: 준공 연도와 외벽 균열, 배관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 주차 공간 부족, 녹물 발생 등 생활 불편의 정도입니다.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상업·교통·생활 인프라의 쇠퇴 여부를 따집니다. 이 기준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예전에 지인 집에서 겪었던 상황이 고스란히 떠오릅니다. 녹물이...

"마운자로 맞아도 '이긴자'였다? 근육만 빠진 다이어터가 주목한 한미약품 3.5조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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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맞아도 '이긴자'였다? 근육만 빠진 다이어터가 주목한 한미약품 3.5조 신약" 한미약품이 로슈 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최대 3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근육까지 지키는 새로운 기전의 비만 신약입니다. 저도 마운자로를 직접 맞아봤던 입장에서 이 소식이 남다르게 읽혔습니다. GLP-1 계열 치료제의 한계, 직접 겪어보니 비만 치료제를 처음 맞기로 결심했을 때 솔직히 기대가 컸습니다. 주변에서 마운자로(tirzepatide) 맞고 수십 킬로 빠졌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큰맘 먹고 처방받아 시작했는데, 결과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체중 숫자는 거의 그대로인데 몸은 더 힘이 없어졌습니다. 거울을 보면 살은 안 줄고 근육만 빠진 느낌이랄까요. 배가 빨리 차서 식욕이 뚝 떨어진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 효과를 거의 못 느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GLP-1 계열에 반응을 잘 못하는 10% 안에 드는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꽤 됩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이는 방식의 약물을 뜻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위고비)나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가 대표적인데, 임상에서 평균 15~20%의 체중 감량이 확인된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감량된 체중의 25~40% 가량이 근육에서 빠져나간다는 점입니다. 출처: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실린 임상 데이터에서도 제지방량(lean body mass), 즉 지방을 제외한 근육·뼈·내장 등의 무게가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제지방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 약을 끊었을 때 살이 더 쉽게 찌는 몸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체중계 숫자만 보고 성공이라고 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있었던 거죠. 저도 ...

"고시원 '욕조 허용' 9일 만에 철회, 현장을 모른 탁상행정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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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욕조 허용' 9일 만에 철회, 현장을 모른 탁상행정의 실체" 국토교통부가 2015년 이후 금지됐던 고시원 내 욕조 설치를 다시 허용하는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지 9일 만에 "재검토하겠다"고 물러섰습니다. 제가 직접 고시원에서 살아봤기 때문에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1.5~3평짜리 방에 욕조라니, 그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나 하고 내놓은 안인가 싶었습니다. 제가 살아본 고시원, 일반적인 인식과 달랐던 것들 고시원은 보통 "공부하러 단기로 들어가는 곳"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대학 졸업 직후 취업해서 홍대 근처 고시원에 한 달간 머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월 30만 원 선이었는데, 방에는 싱글 침대 하나와 작은 책상 하나가 들어가면 그게 전부였습니다. 문을 열면 침대 끝이 바로 닿는 구조였으니, 욕조는커녕 짐 가방을 제대로 펼쳐놓을 공간도 없었습니다. 샤워는 층마다 공용 샤워부스 두 칸을 다 같이 써야 했습니다. 출근 전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길게 줄을 서야 했고, 눈치 보면서 빨리 씻고 나오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지방에서 갓 올라온 저에게 보증금 없이 한 달치 월세만 내고 바로 입주할 수 있다는 조건은 정말 고마웠습니다. 일반 원룸은 통상 보증금(임대차 계약 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맡기는 보증 금액)만 수백만 원이 필요하고, 단기 계약을 받아줄 집주인도 현실적으로 없으니까요. 일반적으로 고시원은 수험생만 쓰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지방 상경 직장인, 일용직 노동자, 저소득 청년 1인 가구가 주 이용층입니다. 건축법상 고시원의 정식 명칭은 다중생활시설(多衆生活施設)입니다. 다중생활시설이란 불특정 다수가 공동으로 거주하는 시설로, 주택이 아닌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됩니다. 주택 건축 기준에 적용되는 최소 면적, 채광, 환기 규정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운영자 입장에서는 원룸보다 훨씬 낮은 건축 ...

가계부채 2000조 (대출규제, 영끌, 서민내집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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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이 드디어 2000조 원을 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2019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는 한국은행 발표를 보고, 저는 얼마 전 빌라를 사면서 겪었던 그 아찔했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빚이 느는 게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집 한 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이야기라는 걸 몸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서류 뭉치를 안고 뛰어다닌 날들 집을 사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서류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住宅擔保貸出)이란 쉽게 말해 집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돈인데, 이게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소득 증빙부터 재산 현황,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까지 요구하는 서류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싶었는데, 준비할수록 계속 추가 서류가 나왔습니다. 더 황당했던 건 서류를 다 갖춰놓고 나니 정책이 바뀌어 있었다는 겁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연간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이 기준이 조여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대출 한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빠르게 움직여서 겨우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저와 비슷한 시기에 계약한 분들 중에 정책 변경으로 대출이 막히면서 계약금을 날린 경우를 직접 옆에서 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수개월을 준비해온 사람이 정책 한 번 바뀌는 것에 무너지는 상황이 이렇게 흔할 줄은 몰랐거든요. 당시 부동산 담당 중개사도 "저도 이게 적용이 되는 건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현장의 전문가조차 갈피를 못 잡는 규제라면, 그냥 집 한 채 사려는 일반 서민이 따라잡을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상황이 더 명확해집니다. 2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은 24조 9000억 원으로,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그중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을 합한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이미 1...